거래활성화 문제 많아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9일 “셀트리온 문제로 내부 회의를 한 결과, 거래소는 공매도 개별종목 규제 등을 검토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셀트리온 사태로 거래소가 공매도 규제에 나선다면 그동안 금융당국이 공매도 규제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아 결국 회사 매각에 이르게 됐다는 셀트리온측의 말이 사실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6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432일 중 412일 동안이나 공매도가 지속되고 최근 6일간 공매도 비중도 16.6%나 된다”며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금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음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회사 지분과 경영권을 다국적 제약사에 매각하겠다고 선언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사 당시 셀트리온의 주가 부양책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주가가 오른 상태였고 공매도와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0.001% 정도로 공매도를 금지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매도 주문은 현재가 이하로는 낼 수 없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주가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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