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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안전발판, 음향신호기 등 교통시설물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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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7일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 개선계획' 발표… 저상버스도 연 500대씩 늘리기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제공을 위한 시설물 개선작업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들의 요구를 실정에 맞도록 개편해 교통환경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17일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 개선계획' 발표하고,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이용시설 개선 및 확충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이번 계획을 통해 개선에 나서는 분야는 크게 3가지다. 세부분야에는 ▲휠체어 등 안전한 지하철 승·하차를 위한 자동안전발판 설치 ▲교통음향신호기 이용환경 및 품질 개선 ▲버스 교통약자 탑승알림 표시등 설치 등이 포함됐다.

먼저 열차와 승강장 틈새에 발이나 휠체어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자동안전발판을 설치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지하철 승·하차 안전발판'을 개발해 올 하반기 7호선 장암역과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시범운영을 준비 중이다. 이후 2015년까지는 서울시내 124개 곡선 지하철역에 각각 2대씩을 설치·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292개 지하철역 중 직선구간 역은 155개소, 곡선구간 역은 137개소다. 서울시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이 생기는 현상이 대부분 곡선역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사이 틈새가 9cm 이상 벌어진 124개역에 안전발판을 우선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방해물을 이전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로 고장률을 낮추는 작업도 이뤄진다. 음향신호기는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널 때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시설물로, 약시자의 경우 신호등 지주에 부착된 버튼을 눌러 사용하고, 시각장애인은 대부분 개인 리모콘을 이용하고 있다.

또 보행에 방해가 되는 횡단보도 주변 화분과 신문가판대, 휴지통 등의 위치도 조정하는데,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143개소 시설물에 대해 이 같은 작업을 벌여 왔다. 동시에 공인된 기관을 통해 신호기 품질검사를 의무화하고, 신규제품 설치 뒤에는 자문단 검증과정 등을 통해 품질을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저상버스 뒤에 오는 차량에 출발, 승·하차 지연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의미로 '버스 교통약자 승차알림 표시'를 8월부터 설치하는 한편 지난해 기준 2018대가 운영 중인 저상버스도 매년 500대씩 늘려가기로 했다.

또 현재 287개 역사에 798대가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2014년까지 100대 이상 추가 설치하고, 장애인콜택시 역시 총 100대를 확보해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실시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갈수록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뿐 아니라 시설 전반에서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교통 이용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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