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온라인판 기사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의 출시 이후 기간에 따른 유튜브 조회수를 토대로 젠틀맨 조회수를 추정한 결과 “이같은 추세라면 이전 작품(강남스타일)의 10억 조회수 돌파 기간의 절반도 안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WSJ는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출시 사흘 만에 강남스타일의 조회수를 넘어섰다면서 35일만에 8억4000만 조회를 기록하고, 43일째 18억9000만뷰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75일께는 126억 조회수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의 전망대로라면 공개 40일째 10억뷰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젠틀맨은 출시 첫날 5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저스틴 비버가 지난 3일 ‘보이프렌드’를 공개한 날 800만뷰 기록을 훨씬 넘어섰다. 공개 나흘째인 이날 오전에는 조회수 1억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신기록을 경신했다.
WSJ은 “젠틀맨이 전망대로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고 젠트맨의 여세가 이미 둔화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라는 미 잡지는 “(싸이의 후속곡은)'잘가‘라고 말하는 섹시한 여자가 나오는 재탕”이라고 평가했고, 영국의 가디언은 “비록 뮤직비디오를 보기 전이지만 상당히 정형화된 신곡”라고 지적했다. 지제벨(Jezebel)이라는 미 온라인 매체는 독저들에게 “대중문화 현상의 죽음을 서서히 지켜보라”고 했다.
각종 성공을 예측하는 스페인의 ‘유니버시다드 데 나바라’의 리퓨테이션 메트릭스 센터는 젠틀만의 공개 첫날 ‘선호도 조사’를 통해 강남스타일의 10억뷰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대다봤다. 센터는 젠틀맨에 대한 긍정적인 비율이 90%에서 80%대로 떨어졌다며 “혐오감(disgusting)의 비디오는 싸이의 첫 번째 기록을 깨는 것이 부족해 보인다”고 제시했다.
WSJ은 젠트맨에 대한 선호도가 사흘째 85%로 다시 올라갔다며 “젠틀맨이 10억 조회수를 강남스타일 보다 빨리 돌파할지라도 놀라지 말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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