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조,베스콘 등 상위 기업들 생산량 80%이상 해외수출..콘택트렌즈 연평균 30% 수출 성장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콘택트렌즈 수출액은 1350억원(약 1억달러)을 기록하면서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 호조세를 이끌고 있다. 초음파영상 진단장치에 이어 수출액이 두 번째로 많은 콘택트렌즈 품목은 연평균 30% 가량의 수출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터로조 는 독일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중국 호리엔사와 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콘택트렌즈 시장 2위 규모인 일본 등 80여국의 120개 거래처와 계약을 맺으며 해외 시장을 꾸준히 넓혔다. 또한 업계 최초로 지식경제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으면서 콘택트렌즈 제조 노하우를 인정받은 바 있다.
콘택트렌즈 수출액 상위 2위인 베스콘은 지난해 171억원 해외 매출을 달성하면서 매년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베스콘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마이크로 코팅과 완전 캐스트 몰딩 방식으로 고품질의 균일한 상품을 제조해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이 좋다"며 "국내 기업들의 콘택트렌즈 품질 수준이 다국적 기업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난시·노안환자의 증가, 언데이렌즈 시장이 성장하면서 콘택트렌즈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단순한 시력 교정 목적에서 나아가 다양한 컬러렌즈를 통한 패션아이템으로 진화하면서 콘택트렌즈 착용 비율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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