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800L 이상) 냉장고 매출이 늘고, 500L 내외의 중형 냉장고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 3월의 경우 대형 냉장고는 30.4%, 소형 냉장고는 33.4% 등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신장한 반면, 중형 냉장고 매출은 18.6%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이에 대해 불황으로 외식을 줄이는 경향이 있어, 가정에서 음식을 만들 재료와 남은 음식 보관 등의 용도로 냉장고를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부터 출시된 900L 이상 초대형 냉장고의 경우 전체 800L 이상 대형 냉장고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불황에 대용량 냉장고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올해 1~3월 롯데마트에서 음식을 만들 때 필요한 대파,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류의 매출 또한 20% 가량 넘게 신장했으며, 쌀, 현미 등 곡물류도 10% 넘게 신장했다.
이밖에, 소형 냉장고 매출의 경우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롯데마트에서는 이런 대형 냉장고 수요에 맞춰 오는 17일부터 8일간 LG 냉장고(R-U914VDVL) 910L 모델을 정상가 보다 7% 가량 저렴한 259만원에 판매하며, 롯데, 신한, 현대 카드로 10개월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김보현 롯데마트 가전팀장은 “경기불황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대형 냉장고와 소형 냉장고의 매출이 늘고 중형 냉장고의 매출은 줄고 있다”며, “특히, 900L 이상의 초대형 냉장고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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