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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텔 진영 깨야'<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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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시장의 부진을 돌파하기위해 인텔 대신 새로운 협력선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PC용 운영체제를 만드는 MS와 PC의 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생산업체인 인텔은 소위 '윈텔'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듯 쌀떡궁합으로 1980년대 이후 정보기술(IT)업계를 주도해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격주간 포브스 인터넷판이 MS가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한다는 의미 심장한 컬럼을 실은 것은 그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등장이후 MS의 수익원인 PC시장의 성장이 꺽이고 있다. MS가 새로 선보인 윈도8 OS의 판매도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들은 1분기 PC시장이 14%나 축소됐다고 발표해 충격을 줬다.

하이든 쇼네시 기고가는 "대만 HTC가 통신 기기를 제조하다 스마트폰을 만들고 삼성이 냉장고와 같은 가전기기와 스마트폰을 연동시키는 상황에서 MS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내야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물론 당장 MS와 인텔의 관계가 끊어질리는 없다. 하지만 그만큼 미래의 먹거리를 고민해야 하는 MS에게 보다 적극적인 변신노력을 강조한 의미로 보인다.

쇼네시 기고가는 PC산업이 HTC나 삼성이 추구하는 변화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MS외에 다른 미국 기업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과거 MS와 인텔이 주도하던 PC시장의 변화의 주기는 통상 3년이었다. 때마다 새로운 윈도와 CPU가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시점이 6~7년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업계 영향력이 축소된 셈이다.

에론 레비 박스닷넷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사무실 컴퓨터의 95% 이상이 MS의 통제를 받았지만 지금은 MS의 영향권에 있는 기기의 비중이 50%정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는 MS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와 같은 사무용 앱의 독주가 사실상 끝났다는 뜻이다.

지난 30여년간 소프트웨어의 혁신과 PC 생태계를 위한 청사진을 그려오던 MS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변화다.

쇼네시 기고가는 "MS가 제네럴 일렉트릭스(GE)나 시스코와의 협력도 고려해볼만하다"며 강도높은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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