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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분석원, 데이터 수송 大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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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의도서 세종로로 이사.. 15일 재가동

금융정보분석원, 데이터 수송 大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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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핵심 금융거래 정보 약 6000만건이 여의도에서 세종로로 옮겨진다. FIU의 금융거래 정보에는 자금세탁이나 탈세 등이 의심되는 민감한 정보가 가득하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FIU는 이번 주말에 여의도 금융감독원 청사에서 세종로 프레스센터에 있는 금융위 청사로 이전한다. FIU는 지난해 9월 금융위가 청사를 옮길 때 같이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전산장비와 70여명의 직원이 들어갈 공간이 부족해 7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이로써 FIU는 지난 2009년 1월 정부 과천청사에서 금감원 청사로 옮긴 지 4년여 만에 다시 세종로로 옮기게 됐다.
FIU의 핵심 자산은 250대에 달하는 고가의 전산장비다. 정보가 과세와 직결되는 만큼 서버, 스토리지, 통신장치 등을 운반하는데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자칫 떨어뜨리거나 외부의 충격을 받으면 정보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정보도 물론 가치가 있지만 훼손되면 '색인' 기능에 문제가 생겨 연결고리를 통한 의심 거래 색출이 어려워진다.

이들 장비에 저장된 정보는 고액현금거래(CTR) 5800만건, 의심거래(STR) 130만건 등 약 6000만건이다. 각 거래정보에는 금융거래자를 비롯해 전체 거래명세, 의심스러운 특이사항 등이 기록돼 있다.

FIU는 고급정보가 담긴 전산장비를 조심스럽게 옮기기 위해 무진동 특수 화물차 3대(5t급)를 동원했다. 운반도 이같은 업무에 경험이 많은 전문업체에 맡겼다. 특수차는 시속 30㎞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도심을 통과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특수차 앞뒤를 FIU 직원들이 에워싸는 '철통방어'작전도 펼친다.
FIU는 프레스센터 7층에 마련된 새 전산실에도 항온 및 항습장치를 설치하고 바닥을 높이는 등 '지하경제 양성화' 작업을 위한 최적의 전산환경을 꾸민 상황이다. FIU는 이번 주말 전산 시범가동을 한 뒤 다음 주 월요일인 15일 재가동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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