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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노출 후 급락..개미만 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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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뚜렷한 이유없이 주가가 급등했다가 정작 재료가 노출된 이후에는 급전직하하는 종목들이 잇따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실체 조차 없는 재료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사례도 감지되고 있는 만큼 섣부른 추격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상한가 이유 밝혀지면 급락…개미만 골탕 = 상지건설 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6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사흘동안 상한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간동안 623원이던 주가는 1105원까지 치솟았다. 르네코는 1일 주가급등에 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주요사업부문인 건축공사와 통신공사 등의 수주와 관련해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추진중"이라며 "원활한 공사수주를 위해 분양권 취득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재료가 노출되자 주가는 3거래일 연속 급락후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 10일 종가기준 900원대로 밀렸다.
HLB생명과학 은 지난달 초 3500원대였던 주가가 5500원까지 올랐다. 뚜렷한 호재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주가가 이처럼 급등하자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지난달 11일 '최대주주가 지분매각을 검토중'이라는 재료를 발표했다. 알고보니 그동안 M&A를 재료로 주가가 뛰었던 것.

그러나 이같은 재료가 노출되자마자 주가는 급락해 10거래일 중 4거래일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더구나 지난 10일에는 최대주주가 지분매각 결정을 철회했다는 최종답변을 내면서 주가는 급락했고 M&A설에 추격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됐다. 이에 대해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은 "원래부터 M&A는 없었던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유없는 급등株 투자 신중해야 = 특별한 상승모멘텀 없이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주가급등에 관한 조회공시 요구건수는 모두 38건. 이중 16개사(42%)가 답변 공시를 통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이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다스텍은 올들어 115.96% 올라 지난해말 1065원이던 주가가 11일 종가 기준 2300원까지 올랐으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근의 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현재 진행중이거나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올들어 주가가 각각 114.81%, 99.73% 오른 솔본과 피델릭스 역시 주가가 급등할만한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재료는 대부분 관계자들간 사전 노출이 되기 때문에 기업의 내부정보에 약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 "개미투자자들은 루머나 이상 급등주에 대한 추격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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