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일'내라 Y]"고급 수입식품, 매월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방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심우창 엔플레버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사클라 소스에는 방울토마토가 통째로 들어있죠. 독일산 피클 먹어 보셨어요? 참 맛있는데."

수입식품전문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업체 푸드플랩을 운영하는 심우창(사진·36) 엔플레버 대표. 각종 수입산 파스타 재료로 구성된 '파스타 박스'를 소개하는 그의 목소리는 한껏 들떠 있었다. 고급 파스타를 저렴한 가격에 즐기자는 취지로 지난 성탄절에 출시한 한정판 상품이었는데, 소비자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최근 또다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푸드플랩(foodplab)은 푸드, 프리미엄, 연구실의 합성어로 '연구를 통해 가장 최적의 식품을 찾는다'는 뜻이다. 회사가 가장 중점을 두는 건 제품의 맛과 품질이다. 심 대표는 "고객에게 추천할 우수상품을 찾기 위해 지금껏 1000여개 이상을 조사했다"면서 "철저한 사전조사와 테스트 등 검증절차를 거친 후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푸드플랩에 상품을 공급하는 TDF코리아는 롯데백화점 수입품코너에 물건을 납품하는 정식 유통전문업체다.

푸드플랩은 주로 과자와 초콜릿, 가공식품, 음료 등 전세계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여러 종류의 스낵이 가득 담긴 상자 1박스의 가격은 2만7500원으로 시중가보다 10~30% 싸다.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수입식품 가운데 맛과 품질이 검증된 상품을 제공한다는 이점도 있다.

푸드플랩 서비스 이용자의 30%는 3개월 이상 주문을 신청한 장기구매자여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용 블로그와 페이스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취향을 파악하는 고객관리가 비결이다. 심 대표는 "고객성향을 분석해보니 아이를 가진 30대 주부들은 원전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일본산 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20대는 거부감이 덜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를 비롯한 회사 구성원 5명 모두가 대형 게임사 넥슨 출신이다. 유통사업, 기획, 개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한 경험을 살려 각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업자금은 약 5000만원. 서울시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청년창업프로젝트1000'에 선발되면서 그외의 자금과 업무공간, 컨설팅 등을 지원받았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업체는 비교적 저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지만 최근 부는 창업열풍에 심 대표는 다소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는 "무턱대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얼마못가 문을 닫는 업체들을 여럿 봤다"며 "허황된 꿈보단 작은 목표를 세워 달성해나가고 시장 변화에 집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플랩 '12월 스페셜 박스'

푸드플랩 '12월 스페셜 박스'

원본보기 아이콘




김보경 기자 bkly477@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국내이슈

  •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해외이슈

  •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 '시선은 끝까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