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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99엔에서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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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00엔대를 앞두고 등락을 오가고 있다. 9일 도쿄 외환 거래 시장에서 12시 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9.37엔으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화 환율이 99엔을 넘어섰던 것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3일 달러-엔화 환율은 93.04엔 이었지만 이후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100엔선을 위협하고 있다.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5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강력한 통화정책을 내놓은 영향이 가시지를 않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2011년 10월 28일 75.82엔을 기록한 이후 30.8% 평가 절하됐다.
미국 금융컨설팅업체 커먼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환 투자전략가는 "BOJ가 양적완화(QE)의 새역사를 썼다"며 "이번 조치로 인해 일본투자자들이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3일 이후 1000포인트 넘게 올라 1만3260.04(오전장 마감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줄리안 제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엔 환율이 올해 110엔, 내년에는 120엔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BOJ의 새로운 정책 방향으로 인해 환율시장에서만큼은 판이 크게 뒤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엔화 약세가 일본과 경쟁을 벌여왔던 미국과 독일의 자동차 업체나 한국 가전업체들에 타격을 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 기업과 가격 경쟁을 위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스트라우스 투자전략가는 "일본의 일부 기업들은 달러-엔화 환율이 78엔 수준이었을 때도 수지를 맞췄다"면서 "달러-엔화 환율이 100엔을 넘어서면 기업들이 큰 폭의 이익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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