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제도에 변화가 생겼다. 전면 드래프트 이전에 구단별로 연고선수 1명을 우선 지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전 KBO 5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5년 만에 신인 1차 지명제도를 재도입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구단별 연고지역 기준으로 5개교씩을 나누되 도시 연고로 5개교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이를 충족되지 않는 구단은 광역 연고로 범위를 넓혀 우선 배정받게 할 방침. 이 경우에도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전체 구단 배정 후 남은 고교를 추첨을 통해 배정하기로 했다.
한편 KBO는 야구박물관 및 명예의 전당 건립지로 부산시 기장군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부산시는 박물관, 야구장 조성 건축비 전부 및 박물관 운영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또 2012년 결산을 원안대로 167억9782만520원으로 의결했다. 오는 7월 19일 열리는 올스타전은 포항에서 개최하기로 했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중계방송 편성 등 일관된 행사수립 및 팬 초청 편의를 위해 매년 12월 둘째 주 화요일에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구본능 KBO 총재, 김인 삼성 대표, 임원일 SK 대표, 김승영 두산 대표, 최하진 롯데 대표, 이삼웅 KIA 대표, 이장석 넥센 대표, 전진우 LG 대표, 정승진 한화 대표, 이태일 NC 대표, 권사일 KT 대표, 양해영 KBO 사무총장 등 전원이 참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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