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변동 폭이 크고, 선도에 민감한 시금치, 열무, 얼갈이 등 3개 품목에 우선 적용하며, 수확물은 산지에서 9~20 km 이내에 위치한 구리, 잠실, 송파, 강변점 4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로컬푸드로 판매하는 채소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품종선택과 파종규모, 파종 및 수확시기 등의 전반적인 생산계획은 롯데마트 채소 MD들이 수립하고, 영농은 생산 경험이 많은 산지 농가에서 맡는 '위탁 재배'방식을 선택했다.
기존의 생산농가 → 중간 수집상 → 유통업체 →소비자의 4단계 유통 구조가 생산농가 + 유통업체 → 소비자 2단계로 단축돼 생산 원가가 10~20% 가량 줄어 드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생산농가는 시세 변동 위험 없이 생산원가에 기반한 합리적인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롯데마트에서 비닐하우스 임차료와 영농 지원자금을 사전 지급해 생산비용 부담을 최소화 시켰다.
한편, 산지에서 가까운 매장으로 입고시키는 과정에서 물류비가 일정 부분 줄어드는 효과가 있고, 소비자들도 당일 수확한 더욱 신선한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마트는 전용 하우스 재배 농산물을 오는 8월까지 시범 운영 후 효과를 감안해 상추, 부추로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매장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생산 방식과 판매 방식을 동시에 바꿔 생산 및 유통비용을 줄이고, 품질은 향상 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채소의 고질적 문제인 시세폭등 및 폭락으로 인한 소비자와 생산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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