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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프리카에서 '짝퉁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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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 문제인줄 알았더니 아프리카서도 짝퉁 삼성 휴대폰, TV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아프리카에서 짝퉁 제품이 급속도로 퍼지자 정품 등록 캠페인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중국에 이어 아프리카에서도 각종 짝퉁 제품이 유통, 정품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서 짝퉁 스마트폰, 디지털 TV들이 대거 등장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소비자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짝퉁을 뿌리뽑기 위해 자동차(현대차 i10)과 디지털TV, 전자레인지, 항공권 등 다양한 경품도 내걸었다.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정품 등록을 하도록 유도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삼성전자 정품인지, 짝퉁 제품인지 파악하고 불법 제품의 유통 과정을 밝혀 아프리카 시장에 만연한 짝퉁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보자는 취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이어 아프리카 시장서도 삼성전자 제품을 복제한 스마트폰, 디지털TV 등이 성행하고 있어 캠페인을 마련했다"면서 "현지서는 불법 복제 제품을 들고 애프터서비스(AS)를 신청하는 일까지 있어 짝퉁이 심각한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짝퉁 제품중에는 스마트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갤럭시S3는 'GALAXY S3'라는 이름 대신 'GALXAY S3'라는 이름으로 복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 삼성(SAMSUNG) 로고는 'SANSUNG', 'SAMSONG', 'SAMSUMG' 등 여러가지 버전이 등장,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아직 출시조차 안한 짝퉁 '갤럭시S4'가 곧 출시될 정도로 삼성전자가 짝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중국 선례(sunle)라는 업체는 갤럭시S4와 디자인이 동일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품 위에 삼성 로고가 없는 것만 제외하면 똑같은 디자인이다.

브랜드를 베끼거나 제품 디자인을 베끼는 등 짝퉁 제품들의 종류가 워낙 많고 다양해 단속조차 힘들 정도다.

짝퉁 제품은 가격이 저렴해 가짜라는 것을 알면서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박스 포장까지 비슷하게 만들어 삼성전자 AS 센터로 찾아와 AS를 요구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아프리카 역시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짝퉁과의 전쟁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짝퉁 제품의 단속이 어렵다고 해서 방치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내구성이나 각종 서비스가 미진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정교해진 가짜 제품을 들고 AS를 받으러 오는 사람까지 있어 단속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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