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100년뒤 한반도에 사계절 푸른 식물 수두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지구온난화 영향
2050년쯤 휴전선 넘어 황해도 이북까지 확대

▲후박나무, 참식나무, 발풀고사리(왼쪽부터).[사진제공=환경부]

▲후박나무, 참식나무, 발풀고사리(왼쪽부터).[사진제공=환경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100년 후 한반도에는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이 달린 식물들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제공하는 미래 기후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시한 한반도 주요 난대 상록성 식물 3종의 분포 미래예측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난대 상록성 식물은 열대와 온대의 중간지대에서 자라며 사계절 동안 늘 잎이 푸른 식물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에서 자란다. 이번 연구는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이자 주요 난대 상록성 식물인 후박나무, 참식나무, 밥풀고사리를 대상으로 2012년부터 일본 산림총합연구소(FFPRI)와 2012년부터 공동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 최근 가속화 되는 기후변화가 지속될 경우 100년 후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난대 상록성 식물자원이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 분포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난대 상록성 식물자원의 생육 적지와 생육 한계지를 통해 본 후박나무, 참식나무, 밥풀고사리의 잠재 생육지는 2050년쯤 이미 휴전선을 넘어 황해도 이북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2100년 쯤에는 해안가를 따라 더욱 북상해 중국 국경지대에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온난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100년 후 한반도 전역에서 난대 상록성 식물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온난화 등 지구 기온상승으로 한반도에서 난대 상록성 식물들의 생육지가 점차 확대될 경우 기존의 온대성 식물자원들과 심각하게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피해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장기적인 미래예측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일본 산림총합연구소와 지구 온난화와 빈번한 극한 기후현상(Extreme weather events)으로 인한 한반도 생물자원의 기후변화 적응대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사회적인 관심이 높고 기후변화 적응정책 마련이 시급한 생물자원을 중심으로 정보 공유 및 연구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국내이슈

  •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해외이슈

  •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 '시선은 끝까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