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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만 있고 제주에 가야 마실 수 있는 '맥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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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6월 제주맥주 '제스피' 출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먹는샘물 '제주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오는 6월 제주맥주인 '제스피(Jespi)'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주도개발공사 맥주사업 태스크포스(TF)팀 관계자는 4일 "지난 2월말 사업범위에 제주산 물과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나 주류 등의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의 '제주도개발공사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됐다"며 "6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가는 500㎖에 5500원 정도로 책정될 전망이다.
그는 이어 "일반 맥주제조 면허가 아닌 소규모 맥주제조 면허다보니 먼저 제주시에 1개소를 개설해 판매할 것"이라며 "차후 제주 전지역으로 영업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맥주제조 면허와 달리 소규모 맥주제조 면허는 지정된 장소(자체 영업장, 전문점)에서, 연간 100㎘∼200㎘ 미만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현재 소규모 맥주제조 면허를 가진 곳은 많지만 실질적으로 영업장을 운영하는 곳은 17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지로의 진출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육지로의 진출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운송비,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주세법이 바뀌면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즉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오키나와에서 판매할 경우 주세 20%를 감면해 주는 것처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이러한 지원이 뒷받침되면 육지로의 진출을 생각해 보겠다는 것이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출시 예정인 제스피는 제주의 지하수와 제주의 백호보리를 활용한 청정맥주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지식경제부 국비과제로 21억원을 투자해 한남리 감귤공장에 연간 100㎘ 규모의 맥주공장을 완공했다.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에만 있고 제주에 와야만 마실 수 있다는 제주맥주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로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 특색있는 먹거리를 제공, 관광자원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제스피는 미국 맥주 회사의 경영자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업무차 서울을 방문했다가 제주지역맥주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주말 제주개발공사를 방문한 미국 브루클린 맥주의 로빈 오타웨이(Robin Ottaway) 사장은 "제스피가 제주의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는 대한민국의 최고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맛과 품질을 극찬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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