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 32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조사한 결과 26%가 현지 사업체에서 해킹으로 영업기밀이 유출됐다고 답했다.
상공회의소는 "산업 스파이 문제는 지적 재산권 문제나 기술이전 요구 등과 함께 중국에서의 사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투자 환경이 개선됐다고 답한 미국 기업은 2011년 43%에서 지난해엔 28%로 줄었다. 기업들은 부정적으로 전망한 주된 이유로 산업 스파이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이같은 조사는 미국과 중국간 사이버 안보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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