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조윤희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연일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털털한 선머슴 방이숙 역을 맡아 가히 전성기라 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던 조윤희가 이번 드라마 tvN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에서도 변함 없는 매력 발산으로 2연타 홈런을 치고 있다.
‘넝굴당’에서의 조윤희가 ‘곰탱이’라 불릴 정도로 서툰 러브라인의 진수를 보여줬다면 ‘나인’에서는 방이숙에게 없던 한 가지, 바로 돌직구에 가까울 정도로 적극적인 구애까지 서슴지 않는 당돌한 사랑스러움까지 갖추며 한층 입체적인 ‘주민영’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넝굴당’이 조윤희가 갇혀 있던 이미지의 틀을 일부 깨는 1부였다면 ‘나인’은 한층 더 변신의 폭이 큰 ‘조윤희의 매력탐구 2부’로 보여진다. 비로소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걸친 느낌이라 주민영과 겹쳐지는 조윤희가 반갑기까지 하다.
또한 극 중 형이 찾아 헤매던 아홉 개의 향을 찾기 위해 다시 네팔로 돌아온 박선우에게 '내 남친'이라는 호칭을 붙이며 '이제 울지 않아도 되요. 내 품에 달려와 안겨', ‘너무 사랑해요 자기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난 박선우씨 생각만 나네요. 어쩌죠?’ 등의 주민영의 멘트들은 다소 오글댈 수 있지만 오히려 조윤희라서 신선한 애교로 보여질 정도. 주인공 박선우와 주민영의 케미가 더 돋보일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한편 색다른 ‘타임슬립’ 소재로 첫 회부터 호평 일색이던 ‘나인’은 온라인 다시 보기 조회수가 14만을 돌파할 정도로 벌써부터 명품 웰메이드 드라마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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