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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베르디 탄생 200주년 '아이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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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오페라단, 베르디 탄생 200주년 '아이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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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페라 최고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uiseppe Verdi 1813~1901년)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서울시오페라단이 다음달 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아이다'를 공연한다.

이탈리아 오페라 제1의 대작곡가라 불리는 '베르디'는 생애 87세에 이르기까지 오페라 '나부코', '에르나니', '맥베스',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일 트로바토레', '운명의 힘', '돈 카를로' 등 수 많은 작품을 작곡했다. 작곡가 '도니제티' 이후 약 50년간은 베르디 오페라는 이탈리아 음악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생애 말년에 긴 세월을 두고 쓴 '아이다'는 베르디의 뛰어난 음악성과 무대 예술에 대한 천재적인 안목을 볼 수 있는 작품들로 평가받는다.
오페라 '아이다'는 이집트의 부왕 '이스마엘 파샤'가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해 세워진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의 개관 공연을 위해 베르디에게 위촉한 작품이다. 당시 '오귀스트 마리에트'의 시나리오를 베르디와 함께 작업했던 '안토니오 기슬란초니'가 다시 쓰고, 최고의 무대 효과를 위해 엄청난 재정이 뒷받침된 이 공연은 전쟁을 겪으며 개관 공연으로는 시기를 맞추지 못하였고, 다음 시즌인 1871년에서야 비로소 카이로에서 올려졌다. 이후 두 달 후에 밀라노에서 유럽 초연이야말로 베르디가 모든 것을 진두지휘해 대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창단 이후 3년째 되는 해인 1988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아이다'를 공연한 바 있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올렸으며, 당시 오페라 장르가 낯설었던 때에 장대한 스케일의 베르디 작품을 올리는 것 자체가 이슈가 됐다.

이번 공연은 '아이다' 주역을 맡은 최고의 성악가를 비롯한 합창, 무용, 연기자 등 약 170명 정도가 출연한다. 테너 신동원과 소프라노 임세경을 비롯한 테너 윤병길,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소프라노 손현경 등 현재 세계적인 무대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는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모인다. 또한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조문수 의상 디자이너 등의 국내 정상급 제작진과 함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시합창단 외에도 시민 합창단과 시민 배우들이 참여했다. 이건용 서울시오페라 단장은 “이번 공연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으로 택한 것 뿐 만아니라, 세계 어느 지역 보다도 문화 수준이 높은 서울 시민이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공연에 참여하여 할 수 있는 공연을 올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디 탄생을 기념해 세계 각지에서도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부세토의 ‘주세페 베르디 극장’에서는 10월 '팔스타프'를 준비 중이며, ‘라 스칼라 극장’에서는 베르디의 첫 오페라 '오베르토'를 비롯한 7편의 작품을 현재 올리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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