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을 떠는 게 아닌가 싶지만 특1급 호텔이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실내 환경에 민감하거나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이들이 증가하자 특급호텔들이 앞다퉈 프리미엄 청정 객실을 내놓고 있다.
국내 최초로 알레르기 친화 객실을 선보인 곳은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이다.
지난해 11월 호텔 40층의 19개 전 객실을 퓨어룸으로 꾸몄다. 2주간 이들 객실에 대해 특수 멸균 작업을 진행, 현미경으로 들여다봐도 깨끗할 정도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98~100% 제거했다.
이 밖에도 그랜드힐튼서울에서는 같은 유형의 일반 객실 요금에 3만원만 더 내면 퓨어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콘래드서울은 퓨어룸에 곰팡이, 포자·집먼지진드기가 살 수 없도록 처리한 카펫과 항균 침대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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