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승부조작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불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강동희 감독과 관련해 팬들에게 사죄했다. 수사 결과에 따른 엄중한 처벌도 함께 약속했다.
그는 "현 상황을 프로농구 출범 이래 가장 큰 위기라 인식하며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 당사자는 물론 앞으로 스포츠 근본을 뒤흔드는 승보조작에 대해서는 불관용의 원칙하에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구속된 강 감독에 대한 징계수위를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 총재는 "강 감독이 현재 피의자 신분"이라며 "법원이 구속을 신청한 상태일 뿐 범죄 사실이 밝혀진 것도 아니고, 본인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섣불리 결론 내릴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향후 승부조작이 의혹이 아닌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제명, 더 나아가 영구제명까지 준비하고 있다"라며 강조했다.
한편 강 감독은 지난 11일 의정부지법이 검찰의 구속영장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구속이 결정돼 현재 의정부교도소로 구속 수감됐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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