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경륜 사업본부, 5년새 적발건수 급증
11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ㆍ경륜 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5년새 '경정 맞대'기 단속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07년만 해도 3건ㆍ26명(판돈 1911억원)에 불과했지만, 2008년 4건ㆍ45명(판돈 1717억원), 2009년 6건ㆍ55명(판돈 2017억원), 2010년 8건ㆍ74명(판돈 2200억 원), 2011년 10건ㆍ75명(판돈 2000억원대)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인터넷 사설 경정 사이트도 매년 100여개씩 적발되고 있다. 시장이 훨씬 큰 경마도 마찬가지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2011년 불법 사설경마로 단속된 인원이 766명으로 2007년 대비 34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정ㆍ경륜사업본부 관계자는 "불법 사설 경주의 배팅액이 경정의 경우 국가운영시설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수사권도 없고 인력도 부족해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고 손실ㆍ범죄자금 유입ㆍ가산 탕진 등 심각한 사회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적극 단속해 범죄수익을 환수, 국고에 귀속시켜 복지재원 등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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