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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워런트, 마감날 20% 폭등..다음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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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HJ중공업 이 6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수주 발표 직전, 신주인수권 가격이 불과 하루만에 2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시 폭등한 가격은 내재가치(현 주가-증자 공모가)를 5% 웃도는 가격으로 이론적으로는 전혀 살 이유가 없는 가격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규모 수주라는 호재가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의 신주인수권은 거래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단숨에 360원(20.11%) 폭등한 2150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도 40만주를 넘었다. 직전일인 4일 거래량은 18만주였다.
지난달 26일 상장된 한진중공업 신주인수권은 첫날 2160원에 마감된데 이어 지난 4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790원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한진중공업 주가가 밀린 영향이 컸다. 신주인수권 상장 직전인 지난달 25일 9520원으로 마감됐던 한진중공업은 지난 4일 8990원으로 떨어졌다.

이번에 폭등한 신주인수권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붙어 있는 일반적인 신주인수권이 아니라 유상증자 할인에 따라 발생한 신주인수권이다. 한진중공업은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기준가격보다 29% 할인된 7220원으로 신주가격을 정했다. 현재 주가에서 신주발행가를 빼면 신주인수권의 내재가치가 산출되는 식이다.

4일 신주인수권은 정확히 주가(8990원)에서 신주발행가(7220원)를 뺀 1790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5일은 신주인수권 가격이 2150원으로 폭등하면서 신주인수권 가격이 내재가치를 크게 웃돌게 됐다. 2150원에 신주인수권을 산 투자자는 최소 9370원에는 팔아야 본전이 되는데 5일 주가는 9270원 불과했다.
장내에서 충분히 싸게 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을 주고 신주인수권을 산 이유는 다음날 밝혀졌다. 6일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가 최근 유럽 선사들로부터 신조선박 1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 규모는 6억달러에 달했다. 이 소식을 전후해 한진중공업 주가도 8990원에서 9550원으로 급등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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