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신시내티)의 배트가 뜨겁다. 연속 안타 행진을 7타석으로 늘리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랜데일의 캐멀백 랜치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4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캐나다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뽐냈던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또 한 번 재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LA 다저스전을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안타다.
추신수는 아쉬움을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로 해소했다. 1-1로 팽팽하던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시범경기 첫 장타. 코자트 타석에서 3루 베이스를 훔친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안타는 4-1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나왔다. 1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도니 빌의 3구를 공략,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라이언 하니건이 3루에서 묶여 타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추신수는 6-2로 앞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리며 이날 전 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애디슨 리드로부터 중전안타를 쳤다. 코자트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브루스의 우중간 2루타를 틈타 홈을 통과했고 7회 수비에서 라이언 라마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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