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139계약..실물거래업체 참여 늘어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니금 선물거래 시장에서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동안 기타법인은 632계약(매수+매도)을 체결했다. 기타법인이 하루 100계약 이상의 매매를 체결한 것은 201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기타법인의 거래비중은 전체의 20%에 달했다.
이들의 매매를 중계한 유진투자선물은 기타법인이 금 실물거래 업체로 금 보유물량에 대한 헤지를 위해 거래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 금값은 16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금 실물거래 업체들은 해외 금선물시장과 국내 달러선물시장에서의 헤지 거래로 보유중인 금 가격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 금선물에 대한 매도로 금값이 떨어질 때 이득을 보면서 보유 금값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일정부분 상쇄하는 것이다.
미니금 시장의 거래단위가 작고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미니금 시장이 본격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거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과거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거래량이 일평균 1000계약은 돼야 일정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