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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사상태 미니금, 실물업체 참여가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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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139계약..실물거래업체 참여 늘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동안 빈사상태에 빠졌던 미니금 선물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사와 개인투자자 뿐이었던 시장에 최근들어 금 실물거래 업체가 적극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니금 선물거래 시장에서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동안 기타법인은 632계약(매수+매도)을 체결했다. 기타법인이 하루 100계약 이상의 매매를 체결한 것은 201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 기간 기타법인의 거래비중은 전체의 20%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일평균 89계약 수준이던 전체 거래량이 지난달 일평균 139계약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이달 들어서도 사흘간 212계약을 체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매매를 중계한 유진투자선물은 기타법인이 금 실물거래 업체로 금 보유물량에 대한 헤지를 위해 거래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 금값은 16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금 실물거래 업체들은 해외 금선물시장과 국내 달러선물시장에서의 헤지 거래로 보유중인 금 가격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 금선물에 대한 매도로 금값이 떨어질 때 이득을 보면서 보유 금값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일정부분 상쇄하는 것이다.
유진투자선물 관계자는 “국제 금선물 시장은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통해 헤지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달러선물 거래를 하면서 달러값 등락에 대한 헤지도 병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며 “국내 금선물 시장에서 헤지를 한다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양쪽으로 나가는 거래 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금 시장의 거래단위가 작고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미니금 시장이 본격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거래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과거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거래량이 일평균 1000계약은 돼야 일정 궤도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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