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거행된 조선대학교 118학군단 입단식에서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입단해 눈길을 끌었다.
1분 차이로 형, 동생이 된 형제는 키가 181cm로 똑같다.
학교도 문흥초등-문흥중-고려고를 거쳐 조선대에 함께 입학했다.
형인 형규씨는 “떨리기도 하지만 앞으로 생활이 기대됩니다. 부모님 권유로 학군단을 지원했지만 훈련을 받으며 자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질서와 규율이 있는 군 생활에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동생인 형조씨는 “설렘 반 두려움 반입니다. 118학군단 군기가 엄하다고 들어서 약간 두렵지만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군 생활이 싫었는데 훈련을 받으며 자신감과 자존감이 커졌고, 체력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활달한 성격에 무슨 일이든 의견이 척척 들어맞아 싸울 일이 없다는 형제는 축구와 음악 감상을 좋아하는 취미도 같다.
두 사람은 임관을 받아 경험을 쌓은 후 공기업에 취업할 계획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학교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군단 생활도 성실히 하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이들 형제의 다부진 각오가 예사롭지 않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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