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가 방통위에 해당사실 신고..타 이통사로 번호이동 하려는 일부 KT 가입자 불편 겪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KT로부터 타 이통사로 옮기는 번호이동 인증 전산망에 장애가 생겨 이용자들이 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측은 KT 전산망의 장애 사실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알리고 정정을 요청했다. 이들 회사에 따르면 25일 오전부터 KT에서 SK텔레콤, LG유플러스로의 번호이동을 입력하는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 26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방통위에 KT가 영업정지 기간 이탈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번호이동 오류를 고의로 발생시킨 의혹이 짙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6일 오전 방통위가 오류 사실을 인지한 후 한동안 오류율이 0%로 떨어졌던 것도 고의 장애 발생 의혹을 짙게 한다는 입장이다.
영업정지 중인 KT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을 수 없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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