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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없는 수액세트 개발…환경호르몬 걱정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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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국내 기술로 친환경적이고 독성이 없는 수액세트가 개발됐다. 수액을 필요로 하는 긴급 의료 현장이나 임산부, 노약자 등의 환자들의 환경호르몬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 이하 기술원)은 최근 인체 유해성 논란을 일으켜온 폴리염화비닐(PVC) 수액세트를 대체하는 친환경?무독성 수액세트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수액세트는 PVC 수지를 재료로 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연성을 얻기 위해 첨가하는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인체에 유해한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이른바 환경호르몬이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DEHP는 어린이들의 발육부진과 대사장애질환(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남자아이의 생식기장애(불임 등)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 수액을 담는 수액백의 DEHP 사용을 금지했는데 튜브(수액줄)의 경우에는 기술개발이 어려워 여전히 DEHP가 첨가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수액세트는 제품의 원료를 폴리올레핀계 신소재로 바꿔 PVC와 DEHP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또 PVC 수액세트는 약물 흡착성이 있어 약효를 감소시키는 문제가 있었는데 폴리올레핀 수지는 약물과 반응하는 흡착성이 없으므로 수액을 정량 투입할 수 있어 약효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이번 제품은 유럽(이탈리아)산 제품에 비해 기능이 뛰어나고 일본 제품에 비해서도 경제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환경호르몬 걱정을 던 폴리올레핀 수액세트.[사진제공=환경부]

▲환경호르몬 걱정을 던 폴리올레핀 수액세트.[사진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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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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