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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베이직, 광고문안 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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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 측 "핏셔니스타 문구 사용 법적대응 할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 광고대행사 와트(WATT)는 최근 엘리트 교복 광고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자사가 아닌 다른 회사가 광고업체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엘리트 교복의 광고 문구는 와트가 발표했던 '핏셔니스타'로 나온 것. 에리트베이직 측에 항의전화를 했지만 담당자는 "오해가 있었다"며 "다른 업체도 같은 문구를 제안했다"고 답할 뿐이었다.

교복 전문기업인 에리트베이직(대표 홍종순)이 중소 광고업체의 문구를 무단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재영 와트 대표는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에리트베이직이 와트의 광고 문구를 무단으로 도용, 피해보상을 요청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와트가 엘리트 교복 광고에 참여한 것은 지난해 5월. 당시 와트는 학생복 광고 콘셉트를 '핏'으로 잡고, 킬링핏과 핏셔니스타라는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결국 광고대행사로는 다른 업체가 선정됐지만, 와트는 두 키워드를 다른 패션업체의 광고에 활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달 조사결과 엘리트 측이 홈페이지나 온라인 이벤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동영상에 핏셔니스타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었다. 와트 측은 이를 두고 "미리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문구를 사용한 것은 도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당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담당자와 한번 더 통화해 알아낸 결과 참여업체 중 핏셔니스타라는 문구를 제안한 회사는 와트뿐이었다는 설명이다. 입찰을 따낸 업체도 '핏'이라는 주제를 제시했지만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핏트레이너'라는 표현을 제시했다. 와트 측은 '(홍종순)사장의 지시로 핏셔니스타를 광고문구로 사용했다'는 담당자의 증언 녹취자료를 확보, 이를 바탕으로 지난 15일 에리트베이직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상태다.
에리트베이직은 '오해'라며 이를 반박했다. 에리트베이직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말은 사실이 아니며, 다른 회사가 같은 문구를 제안해 그것을 사용했을 뿐"이라며 "핏셔니스타라는 문구도 당시 교복 패션업계에서 흔히 사용했었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해명이 석연찮다는 반응이다. 한 교복업체 관계자는 "핏셔니스타라는 말은 교복업계에서 널리 쓰이거나 일반적으로 쓰였던 말이 아니다"라며 "각 업체마다 자사의 교복을 표현하기 위해 내세우는 표현이 있으며, 그 문구는 엘리트 교복만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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