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마켓 '마켓 플레이스' 지원해 가능성 선봬...느린 속도는 답답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ZTE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 '파이어폭스'를 탑재한 스마트폰 '오픈(OPEN)'을 선보였다. 파이어폭스가 iOS, 안드로이드에 대응할 제 3의 OS로서 가능성을 보여줄까. 파이어폭스를 탑재한 오픈을 써봤다.
오픈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화면은 작고 무게는 가볍다. 3.5인치 HVGA 화면과 320만화소 카메라, 12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저가형 시장을 타깃으로 한 모델이다.
문제는 속도다. 스마트폰에서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를 실행하니 인터넷 창이 열리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앱을 구동하는 속도도 느렸다. iOS, 안드로이드와는 다른 새로운 OS라는 점을 감수하기에는 속도가 너무 더뎌 기다리기 불편했다.
다만 유럽과 중남미에서 가입자 3억명을 보유하고 있는 텔레포니카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인 LG전자, ZTE 등이 파이어폭스 연합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하드웨어 경쟁력과 OS 안정성 강화, 앱 마켓 확산 가능성은 있다는 분석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