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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로열티 없는 국산 브랜드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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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근 유통업계에서 국내 브랜드들이 눈에 띄는 약진을 보이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는 세계적인 ‘테스트베드’로 통하는 만큼 글로벌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높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기에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불황 속 성장세 이어가는 아모레퍼시픽

대표적인 국내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2012년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12%, 영업 이익 3% 증가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뛰드 하우스,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등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로드샵 브랜드들이 성장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로드샵 브랜드들은 매 시즌 및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신제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을 판매하면서 수입화장품의 저렴이 버전으로 사랑받는 등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인지도를 확보했다. 길어진 경기 침체로 고가의 수입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는 사이 로드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선 것.
고가 브랜드인 설화수 또한 롯데 백화점 본점에서 2012년 입점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설화수는 국내 소비자 뿐 아니라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점포수, 성장률 1위 카페베네

대표적인 레드오션으로 꼽히던 카페 업계에서도 국내 브랜드 ‘카페베네’가 앞서가고 있다. 카페베네는 2008년 천호점을 오픈하며 커피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으나, 현재는 스타벅스에 이어 업계 2위에 올라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011년 대비 2012년 매출은 66% 증가해 성장률로만 따지면 업계에서 가장 높았고, 전국에 700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점포수 1위의 자리도 함께 지키고 있다.

카페베네는 ‘한국적 DNA를 접목한 유러피안 카페’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따뜻하고 친근한 카페 분위기를 만들고,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춘 부드러운 커피와 다양한 메뉴도 함께 선보이며 시장에 안착했다.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 카페베네는 작년 4월 북경 왕징점을 오픈 했으며, 2015년 까지 중국 내 1500개 점포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유모차 페도라베이비S9

국내 유통업 중에서도 유아용품 시장은 수입 브랜드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리미엄을 강조한 고가 브랜드들이 대거 진출해있어 가격 거품이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자체브랜드 페도라(Fedora)를 론칭한 유아용품전문업체 쁘레베베가 신제품 페도라베이비S9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페도라베이비S9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베이비페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퍼플컬러가 모두 판매되는 등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페도라베이비S9은 2010년 가장 많이 팔린 유모차인 독일산 키디(Kiddy)를 국내 브랜드 페도라로 리브랜딩한 제품이다. 키디 클릭앤무브2의 제품 개발 및 디자인에 참여한 쁘레베베가 그 동안 축적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앞세워 직접 브랜드 론칭에 나선 것.

페도라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쁘레베베 유정찬 전무는 “국내 브랜드들은 수입 브랜드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와 변화를 거듭해왔다“면서 “쁘레베베 역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유아용품 한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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