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산지는 또 위키리크스당을 곧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산지는 "선거 공약 선언문 초안은 이미 완성됐으며 법에서 정한 '당비(를 내는) 당원' 500명은 쉽게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산지는 빅토리아주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그가 8월 22일 상원 선거에서 당선되면 2014년 7월부터 6년 임기의 의원직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2010년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영국에서 체포된 어산지는 보석으로 출소한 뒤 스웨덴으로 송환될 상황이 닥치자 지난해 6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 망명을 신청했다.
그는 자신이 상원의원에 당선되면 미국 법무부가 외교적 마찰을 무릅쓰고 자신의 스파이 혐의를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그의 출마가 미국 등 기소를 피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사용자들이 내용을 채워가는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처럼 위키리크스당을 운영하겠다며 "당 기관 조직원이 없어 당이 부패가 없고 이념적으로 결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산지는 자신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 위키리크스당이 여성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는 킨 교수의 질문에 "위키리크스는 식량지원 대가로 성매매를 요구한 유엔 평화유지군 사건을 폭로하는 등 여성을 위한 많은 폭로를 했다"며 여성의 지지를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트위터 등에서 호주 상원의원 선거 출마 결심을 밝힌 바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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