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창범, 이하 농관원)은 19일 "지난 설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벌여 위반업소 1026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원산지 거짓표시 유형을 보면 미국·중국산 등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한 행위가 35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수입산을 국산과 혼합해 국산으로 둔갑한 경우도 75건이나 됐으며,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표시하는 등 수입국가 변경의 행위도 21건 적발됐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표시 한 518개소는 형사입건해 수사 중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508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대부분 전통시장, 유통업체, 음식점 등 최종 소비단계의 유통업체들이었다. 이에 농관원은 이들 업체에 대한 지도 단속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관원은 농산물을 구입할 때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울 경우 부정유통신고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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