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분석 활동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하에 육상과 해상, 공중으로 3개 권역을 나눠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안전위 산하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시료를 포집해 분석하는데 약 3~4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전위는 특히 함경북도 길주에서 가까운 동해 해상을 포함한 전 국토에 대한 환경방사능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전국 14개 지방방사능측정소는 물론 122개 무인자동감시망을 24시간 감시체제로 전환했다.
또 환경방사선 자동감시망 감시주기를 평상시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해 정밀하게 감시와 분석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공기 중의 방사성 핵종 분석을 위해 공기부유진의 분석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렸다.
안전위측은 "13일 오후 5시 현재까지 환경방사선·방사능 감시 결과 공간감마선량률이 우리나라에서의 평상시 측정값인 시간당 50~300 나노시버트(nSv)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방사선 준위 변동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안전위는 환경방사능 감시결과를 인터넷(http://iernet.kins.re.kr)으로 실시간 공개하고 있어 언제든지 확인가능하다.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리나라 방사능 영향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