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5명이 가족과 함께 그리운 친정집에 다녀온다.
친정 방문은 14일부터 3월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수년간 모국을 방문하지 못한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3개국 이주여성 5가족 19명이 참여한다.
남구는 친정 방문길에 오르는 다문화가족과 의료봉사단 격려를 위해 13일 오전 10시 남구청 회의실에서 친정방문 가족 19명과 의료봉사단, 후원자 등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송식을 갖는다.
환송식에서는 그간 다문화가족 친정보내기에 꾸준한 후원을 해준 어울림·그루터기 다문화센터, 사랑가족봉사단, (사)희망나무 등의 후원자들에게 감사패도 전달한다.
남구 관계자는 “이주여성한글교실 및 각종 동아리프로그램,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 자녀를 위한 멘토링 사업 등 각종 정착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주여성의 조기 사회적응과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2011년, 2012년에도 권동식 아벤티노재단의 도움으로 일본, 베트남, 중국, 필리핀, 태국 등 이주여성 10가족 33명의 친정방문을 지원했고, (사)희망나무는 지난해 6월에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친정마을 주민 500여명에게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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