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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 러시아 특사 역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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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일 러시아 방문해 푸틴 대통령 만나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러시아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6~10일 3박5일의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

송 시장은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친서를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특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송 시장은 6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갖고 “러시아 방문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및 음악원의 송도 글로벌캠퍼스 유치를 중심으로 한-러, 인천-러시아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문화부장관, 연방상원의장 등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사설과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 시도지사협의회 임원 자격으로 인수위원장을 만나지만 푸틴 대통령과 관련된 얘기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야당 시장에게 그런 역할을 맡기겠냐”고 말했다.

인천시 내부에서는 송 시장 측이 인수위와 사전 조율에 나섰으나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송 시장의 특사설은 러시아가 외국 지방자치단체장을 공식 초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다 박 당선인이 최근 러시아 특사파견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증폭됐지만 불투명한 상황이다.

송 시장은 8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찾아 위성락 주러 대사가 배석한 가운데 푸틴 러시아대통령과 학술·문화교류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한-러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송 시장에게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지만 훈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의 훈장 수여는 송 시장이 바랴크함 깃발을 대여해 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전해졌다.

송 시장은 러일전쟁 때인 지난 1904년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 해군과 전투를 벌이다 자폭한 바랴크함의 깃발을 지난 2010년 러시아에 2년 대여했고 지난해 기간을 2년 연장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치욕의 역사를 반성하고 성찰하려는 노력보다 실익을 이유로 러시아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을 대여하고 러시아가 이를 애국심 고취에 활용하는 것은 역사의식 부족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송 시장은 “러시아 방문의 목적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과 음악원 유치 및 교류협력 강화”라며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논의 등 예민한 문제는 다녀와서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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