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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액 300조 넘었지만 성장률은 8년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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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지난해 소매유통업의 연간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5년 200조원을 넘어선 이후 7년 만에 300조 시대를 맞이한 셈이다. 그러나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인해 전년 대비 성장률은 카드사태 이후 가장 낮았다.

6일 통계청의 소매 통계를 보면 지난해 소매업태별 판매액은 총 309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었다. 지난 2011년 299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8년 중 최저치다. 카드 사태의 후폭풍으로 소비가 움츠러든 2004년(3%)이후 가장 낮았다. 2010년, 2011년 성장률이 각각 9.6%, 8.4% 인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반토막 난 셈이다.

물가요인을 제거한 실질 성장률은 1.8%로 전년(4.3%)보다 크게 둔화됐고 2008년 1.1% 성장 이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액은 대표적인 소비지표로 백화점, 대형마트(할인점), 편의점 등에 대한 전수조사와 슈퍼마켓, 전문상품소매점(가전·통신기기·주유소 등), 사이버쇼핑 등에 대한 행정자료를 확보하거나 표본조사를 거쳐 만들어 낸다. 지난해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여서 향후 소매판매액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태별로 보면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둔화하거나 부진했다.

편의점 판매액은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조6000억원(18.3%) 늘어 6년 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른 소매업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37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대형마트의 상반된 결과는 지난해 대형마트가 출점제한, 의무휴업 등 영업규제를 받았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0년, 2011년에는 각각 8.1%, 9% 증가했다.

백화점은 2011년 27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28조5000억원으로 5.4% 늘었다. 지난 2009~2011년(각각 10%, 11.6%, 11.4%) 증가세의 반토막이었다.

사이버쇼핑 판매액은 지난해 1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에 이어 2년째 한 자릿수 증가율에 머물렀다. TV홈쇼핑은 지난해 10조1000억원을 기록해 9.1% 늘었으나 전년까지 이어졌던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지는 못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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