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직원, 13일 공정무역 명절선물세트로 저개발국 생산자 자립 응원
성북구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13일 ‘착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판매행사를 진행하고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를 비롯 공정무역단체와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공정무역 선도구 추진에 따른 위원위촉 및 업무협약·선언식을 갖는다.
공정무역은 저개발국 생산자가 만든 제품을 제값을 주고 구입해 그들의 자립을 돕는 ‘착한 소비운동’으로 최근 주목 받는 대안무역이다. 특히 초콜릿은 무한경쟁에 내몰린 카카오 농장 농부들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카카오를 생산하기 위해 아동을 고용하거나 학대하는 경우가 많고 그 이윤의 대부분이 다국적 기업과 유통회사에 돌아가기 때문에 착한 소비가 절실한 분야이다.
공정무역 초콜릿은 건강한 맛, 정직한 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에 합성첨가물 없이 친환경 카카오와 설탕만으로 만들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식물성 유지가 아닌 코코아버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해한 트랜스지방이 없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를 수확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의 노동 착취가 자행되고 있다”며 “초콜릿 속에 아동의 눈물 대신 희망을 담아 선물함으로써 발렌타인데이의 진정한 의미를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북구 직원은 이번 설명절을 맞이해 우리카드와 함께 3000만원 상당의 공정무역 명절선물세트를 구매함으로써 저개발국 생산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착한 소비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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