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신도시 분양열기, 올해에도 이어진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해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2월 동탄2신도시를 시작으로 판교와 광교, 일산 등 인기 신도시에서 대규모 물량이 예정됐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경우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속출하는 등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경부축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는 높은 프리미엄과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신도시 분양 물량은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 전셋값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한 동탄2신도시와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신도시 중심지역에 지어지는 판교 알파돔시티, 일산 요진 와이시티, 광교 이의동 비지니스파크 등의 복합단지내 아파트나 오피스텔도 예정됐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신도시로 자금부담은 적지 않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례신도시 등 청약할만한 단지가 풍성한 만큼 내 마련과 투자를 동시에 충족하려는 알뜰 수요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올해 첫 포문을 여는 수도권 알짜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다. 입주 8년차를 맞고 있는 동탄1신도시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데다 KTX 동탄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미래가치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탄2신도시 A28블록 총 1416가구로 분양하는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리베라C.C와 맞닿아 있어 남측으로 골프장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단지내 녹지율도 45%에 이른다. A29블록에 총 1348가구를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상업시설이 인접하고 단지와 바로 초교가 맞닿아 있고 인근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예정돼 있다. A32블록에 총 913가구를 분양하는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리베라C.C의 명품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며 계약자에게 리베라C.C 그린피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파격 마케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A30블록 총 922가구 규모의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는 전용 59㎡와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단지 옆에 개교 예정인 초교는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수납공간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A33블록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 2차’는 714가구 규모다. 단지 곳곳에는 다양한 테마공원과 동탄신도시 최초로 대규모 다목적 실내 스포츠파크를 조성한다. ‘동보 노빌리티’는 A19블록에 총 252가구로 들어선다. 커뮤니티 시범단지에 입지하며 GTX와 KTX의 이용이 가능한 광역환승센터역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을 자랑한다. A9블록 총 642가구를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이지더원’은 초·중·고교가 단지와 가까이 위치하며 주상복합 아파트에 적용되는 무난간 입면분할이중 창호를 사용해 외부 조망효과와 단열성을 높였다.

친환경 명품신도시를 표방한 광교신도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개발 중이다. 2개의 대형 저수지와 풍부한 녹지가 자아내는 풍광이 일품이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으로의 출퇴근길이 한결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울트라건설이 상반기에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A31블록 일대에 ‘광교 참누리’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M3블록에 647가구 규모의 오피스텔을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는 수도권의 1·2기 신도시를 통틀어 유일하게 서울 강남에 조성되는 신도시다. 이곳에는 올 상반기 현대건설, 현대엠코, 삼성물산이 나란히 분양에 나선다. 현대엠코는 오는 5월 A3-7블록에 ‘위례신도시 엠코타운’을 공급한다. 지하2∼지상24층, 13개동, 총 970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6월 A2-12블록에 ‘위례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3층, 지상10~14층, 14개동, 총 621가구로 전 평형이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도 7월 중 A2-5블록에 전용 101~125㎡의 중대형 410가구를 분양한다.

판교신도시에서는 상반기에 일찌감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아파트가 C2-2, C2-3 2개 블록에서 각각 417가구와 514가구로 분양된다. 전용면적 96~203㎡로 구성되며 3.3㎡당 1900만원대의 분양가가 예상된다. 알파돔시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4년까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몰이 들어서 수도권 남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의선 개통으로 서울 출퇴근이 훨씬 수월해진 파주에서는 운정신도시에서 대형사의 대규모 단지가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롯데건설이 A25블록에 ‘운정 롯데캐슬 1차’를 9월 중 공급한다. 총 1956가구 규모로 전용 74~84㎡로 구성된다. A27블록에서는 일신건영이 ‘파주 운정신도시 2차 휴먼빌’ 1020가구를 10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4㎡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배경환 기자 kh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