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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세계스프린트에서 1000m 한국 신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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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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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빙속여제' 이상화(서울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1000m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상화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첫날 경기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4초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2009년 12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자신이 작성했던 한국 신기록(1분15초26)을 3년 1개월 만에 0.47초 앞당겼다. 한국 여자 선수로선 최초로 1분15초의 벽도 넘어섰다.

이날 앞서 열린 주종목 500m에선 37초28을 기록, 위징(중국·37초21)에 0.07초 뒤진 2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지난 2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6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80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던 바 있다.
최근 컨디션이 물에 오른 데다, 빙질이 좋은 솔트레이크시티 경기장이기에 또 한 번 기록 수립이 기대됐다.

의외의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14조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친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가 부정 출발을 범한 것. 그 탓에 이상화는 흐름을 잃었고, 레이스 중반 이후 곡선 코스에서도 스피드가 떨어지며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이상화는 첫날 종합 점수에서 74.475점으로 크리스틴 네스빗(캐나다)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위징이 74.175점으로 1위, 해서 리처드슨(미국)이 74.18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상화는 25일 500m와 1000m 2차 레이스에 한 번 더 나서 종합 우승을 노린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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