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해 전환사채(CB)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이 직전해보다 24%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가치 상승과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주가가 일정범위 내에서 변동함에 따라,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권리행사 금액은 소폭 늘었으나, 전환사채·교환사채(EB)의 권리행사금액이 큰 폭으로 줄어 전체 청구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금액은 4103억원으로 직전해 5435억원 대비 24.5% 감소했다. 권리행사 종목은 113종목, 건수는 3891건으로 각각 5.0%, 33.2% 줄었다.
행사건수를 살펴보면, 전환사채는 716건으로 47.9% 감소했으며, 교환사채의 경우는 30건으로 82.0% 줄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3145건으로 26.7% 감소했다.
지난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신주인수권부사채로, 아시아나항공 1회차, STX조선해양 3회차, 금호타이어 1회차, 웅진에너지 1회차, 심텍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 순으로 집계됐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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