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와 진정한 사랑을 원했던 한 여자의 비밀스런 이야기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리암 니슨과 거부할 수 없는 섹시한 매력의 안토니오 반데라스, 두 미중년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디 아더 맨'이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피터(리암 니슨 분)는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의 중역으로서 능력을 인정받는 남자다. 밖에서는 다정한 남편이자 사려 깊은 아빠로, 완벽한 남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살아온 그에게는 구두 디자이너인 아내 리사(로라 린니 분)와, 사랑하는 딸 애비게일이 있다. 완벽한 가정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에 의미를 두며 열심히 아내와 딸을 사랑하며 살아가던 피터에게 어느 날 알 수 없는 일들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날 밤 이후로 리사가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 피터는 아내가 남긴 신발 속 쪽지에서 '레이크 코모(코모호수)'라는 단어를 발견하고, 아내의 컴퓨터를 열어보고 그 안에 있는 ‘LOVE’ 폴더에서 리사가 정부와 보낸 시간들이 찍힌 사진들을 발견하게 된다. 아내의 이메일 계정으로 도착한 한 남자의 메시지를 보고 피터는 그 남자를 찾아가기로 한다.
사라진 아내 리사에게 숨겨져 있던 진실을 찾아가는 것들이 피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아내의 정부를 찾아가는 것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가? 피터가 리사의 정부 레이프를 찾아가면서부터 이야기는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쉰들러 리스트'와 '마이클 콜린스'로 대표되는 영웅적인 면모가 묻어나는 그의 얼굴을 잠시 감추고, '디 아더 맨'에서는 액션이나 영웅적 카리스마를 뺀 평범한 가장 피터의 모습으로 그 나이대의 남자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중후한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섹시한 남자의 대명사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리사의 정부 ‘레이프’를 연기한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의 차가운 뱀파이어, '데스페라도'에서의 뜨거운 복수와 '오리지널 씬', '팜므 파탈'에서의 치명적인 매력에 이어 최근 '슈렉' 시리즈의 ‘장화 신은 고양이’까지 다양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영화 '디 아더 맨'의 레이프를 통해서 중년의 안토니오 반데라스만이 가질 수 있는 섹시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디 아더 맨'은 2월 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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