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그룹사 사장단, 동계 전력수급안정 대책회의 개최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동서발전에서 올해 첫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동계전력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한전은 이날 회의에서 동계 전력수급 전망과 함께 수요관리 시행방안,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 수요관리 분야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상하 한전 전력수급실장은 "동계 전력수급이 예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급불안이 지속돼, 1월 3~4주에는 예비전력이 127만kW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압조정, 주간예고 수요조정, 긴급절전과 같은 비상단계별 수요관리 조치를 통해 510만kW를 확보하는 등 전력수급 안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급자 대표로 나선 남부발전은 공급능력 확보방안과 발전소 안정운영 대책 등 전력공급 분야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승철 남부발전 발전처장은 "영광3호기, 울진4호기, 월성1호기 등 원전 3개호기 268만㎾가 정지된 상황에서 석탄화력 상향출력 등으로 214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며 "예비전력 300만kW 이하 비상시 석탄 상하역 및 회처리 설비 운전시간 변경, 최대보증출력 운전을 통해 38만4000kW를 증가시키는 등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전 측은 이날 회의가 올 겨울 이상 한파로 전력수급 비상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전력수요 관리와 발전소 고장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전력그룹사 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 등 6개 발전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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