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 최고 팀은 '마드리드+바르샤'

메시-호날두-팔카오[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레알 마드리드 혹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것은 모든 프로축구선수의 꿈이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두 팀 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팀'을 싹쓸이했다.

2012년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이 8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다. 최우수 선수격인 FIFA 발롱도르(Ballon d'Or)를 비롯해 'FiFpro/FIFA 월드 베스트일레븐' 등 주요 부문의 시상이 있었다.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APro)가 뽑는 월드 베스트일레븐은 세계 프로축구 선수 5만여 명의 투표로 포지션별 가장 빛나는 활약상을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정된 11명은 모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출신으로 채워졌다.

지난 시즌 스페인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 준우승팀 바르셀로나가 각각 5명씩 배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공격수), 사비 알론소(미드필더),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이상 수비수), 이케르 카시야스(골키퍼)가 뽑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공격수)를 비롯해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미드필더), 다니 알베스, 헤라르드 피케(이상 수비수) 등 5명이 세계 최고의 11명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한 자리마저 스페인 리그 선수의 몫이었다. '콜롬비아 폭격기'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호날두-메시와 더불어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마드리드 두 팀과 바르셀로나가 전 부문을 휩쓴 셈이다.

한편 국가별로는 유로 2012 우승국 스페인이 무려 6명을 배출했다, 브라질은 2명,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는 각각 1명씩 세계 베스트11에 뽑혔다.

▲FIFA-FIFPro 월드 베스트 일레븐

FW(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콜롬비아)

MF(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스페인)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스페인)

DF(수비수):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브라질)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스페인)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브라질)

GK(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전성호 기자 spr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