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슈미트 구글회장 등 이번주 방북 실행 주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이번주 예정대로 방북할 지 주목된다.

리처드슨측은 “방문이 인도주의적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정부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방북하지 말 것을 권한 탓이다.
이는 북한이 지난 해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후 미국이 동맹국들과 대북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아시아 동맹국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7일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이번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 사무실은 지난 4일 성명에서 “리처드슨 전 주지시가 10일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통상 기자회견은 방북 성과를 토대로 하는 것이 관례임을 감안할 때 슈미트 회장 일행의 방북 일정은 7일 이후, 회견 실시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방북에는 기자단은 동행하지 않으며, 토니 남궁 전 고문, 슈미트 회장, 리처드슨 전 주지사 외에 구글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재러드 코헌 소장이 동행한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지난 4일 CBS와 CNN 방송 등에 출연, “우리는 미국 정부를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슈미트 회장은 외국 문제에 관심있는 시민자격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면담할지는 매우 불확실하지만 여러 북한 관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방북하지 말 것을 권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방북) 시점이 특별히 도움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북한의 행동을 고려했을 때 그렇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그들은 비공식으로 여행하는 것이고 민간인들이기 때문에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슈미트 회장 등의 방북 계획에 대해 미국 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은 이번 방북이 북한은 물론, 아시아 동맹국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6일 진단했다.

북한을 압박해야 하는 현 시점에 이들의 방북이 김정은 북한 지도자의 사기를 오히려 올려주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어 미 정부는 달갑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수만과 상하이 동행한 미소년들…데뷔 앞둔 중국 연습생들?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국내이슈

  •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해외이슈

  • "여가수 콘서트에 지진은 농담이겠지"…전문기관 "진짜입니다"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PICK

  •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대통령실이 쏘아올린 공 '유산취득세·자본이득세'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