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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 천명한 박근혜표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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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교수 다섯에 정책통 넷. 4일 윤곽을 드러낸 '박근혜표 인수위'는 실용주의에 방점을 찍었다. 물망에 올랐던 측근의 이름은 찾기 어려웠다. 일부는 분과위에 소속됐지만 간사로 전면 배치된 경우는 없었다. 인수위와 공직을 분리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중을 고려하면, 새 정부 출범 뒤 조각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읽을 수 있다.

박 당선인의 측근이 기용될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국정기획조정위 간사에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가 임명됐다. 유 교수는 박 당선인이나 정치권과 특별한 연결고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인선 배경에 관심이 높다. 총괄간사를 두지 않아 유 교수가 맡아야 할 조정 업무를 비서실에서 나눠 맡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조위에는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옥동석 인천대 교수와, 친박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도 참여한다.
정무위 간사로는 대선캠프 정치쇄신특위에서 활동했던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기용됐다. 장훈 중앙대 교수가 실무를 돕는다. 외교국방통일위 간사로는 김장수 전 국방장관을 택했다. 김 전 장관은 덕망이 높고 안보관이 뚜렷한 인사로 이름 나있다.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도 위원에 포함됐다.

거시경제를 다룰 경제1위원회 간사로는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을 발탁했다. 류 의원은 예산실에서 잔뼈가 굵은 예산통이다. 통상 1차관이 다루는 거시분야 간사로 류 의원이 낙점된 걸 관가에선 강력한 재정정책을 펴겠다는 신호로 풀이했다. 박흥석 광주 상공회의소 회장과 홍기택 중앙대 교수도 머리를 모은다.

산업정책을 들여다 볼 경제2위원회 간사로는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초선의 이현재 의원이 나선다. 충북 보은 출신이며 한 차례 민주당 우세 지역에 전략공천됐다 낙선한 일이 있다. 위원으로는 서승환 연세대 교수가 참여한다. 법질서사회안전위 간사로는 이혜진 동아대 교수가 임명됐다. 이승종 서울대 교수가 동참한다.
교육과학위 간사로는 박경선 전 경인여대 학장이 이름을 올렸다. 유민봉 기조위 간사처럼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다. 장순흥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도 교과위원으로 낙점됐다.

고용복지위 간사로는 박 당선인의 복지공약을 주도했던 최성재 서울대 교수가 나선다. 기조위 간사로 거론됐던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복지전문가인 안상훈 서울대 교수도 함께다.

여성문화위원회 간사는 문화부 차관을 지낸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이 맡는다. 여성대통령 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도 참여한다. 이외에 1차 인선 당시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장으로 임명된 한광옥 위원장도 인수위원을 겸직한다. 이에 따라 김용준 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 윤창중 대변인을 포함해 모두 26명의 인수위원이 확정됐다.

한편 박 당선인은 같은 날 비서실 정무팀장으로 최측근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홍보팀장으로 대선 홍보를 총괄한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학장을 임명했다.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은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맡는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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