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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김연아 "두려움 극복이 가장 큰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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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김연아 "두려움 극복이 가장 큰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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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실전에 대한 두려움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1년 8개월만의 복귀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김연아(고려대)가 자신감이란 커다란 수확을 안고 돌아왔다.
김연아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막을 내린 NRW 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대회를 마치고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왕의 귀환'을 지켜보기 몰려든 팬들로 입국장은 장사진을 이뤘다.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자리한 김연아는 "복귀 첫 무대를 무리 없이 잘 마쳤다.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최소 점수를 따야하는 목표를 이뤄 기분 좋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만족스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합계 201.61점을 받아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통산 네 번째로 200점대 고지를 돌파하며 아사다 마오(일본)가 세운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기록(196.80점)마저 가뿐히 넘어섰다. 지난해 4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실전 감각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다.
특히 프리스케이팅 연기 도중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시즌 최고 점수로 이를 만회했다. 체력 문제라는 주위 우려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 초반에 잘하다가 막판에 실수가 나왔다"면서 "실수한 점프 모두 쉽게 생각한 기술이었다. 마지막에 살짝 방심했던 것 같다. 체력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치른 복귀무대에 대해 "긴장은 많이 했지만 예상보다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면서 "부담감이 있었지만 예전보다는 확실히 마음이 가벼워졌다. 심리적으로 한결 편해진 만큼 남은 일정을 수행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정한 최저 점수(쇼트프로그램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를 넘겨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내년 1월 열리는 제67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태극마크를 거머쥐면 세계대회 출전은 가능하다. 여기서 최종 24위 내에 이름을 올리면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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