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광주 학교 급식 중단 위기…“학부모 뿔났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학부모연합 “학생 볼모 삼지마” 파업 중단 요구
교육청 빵·우유 지급, 도시락 등 대책 마련 고심
9일 학교 비정규직 노조연대의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광주전남 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연합(이하 학부모연합)과 학교운영위원회 연합회는 학교비정규직 노조 연대의 총 파업에 대해 학생들을 볼모로 하는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8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학교 비정규직 노조연대가 지난 7일 파업을 선포한 것은 아이들의 배고픔을 볼모로 노조의 권리만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준법투쟁으로 요구사항을 주장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파업 철회 ▲전교조의 지지선언을 철회하고 선동적인 이념교육을 즉각 중단 ▲특정단체의 꼭두각시 노릇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조리가 가능한 학교에 대해서는 정상 급식을 제공토록 했으며,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에는 개인 도시락 지참과 빵, 우유 등의 대용품 지급, 단축수업을 지시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급한 불끄기’라는 지적이다.

박인화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인 호봉제 도입, 교육감 직접고용 등 시의회 차원에서 수차례 촉구해 왔던 문제를 교육청이 소극적으로 대처하여 급식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왔다”며 “학교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 2차, 3차 파업이라는 급식대란이 계속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아무리 정당한 요구라 할지라도 학생들을 볼모로 그것도 급식을 이용한 파업은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오히려 반대 여론만 키우게 된다”며 “한시라도 빨리 파업을 철회하고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으로 광주지역 초등학교 51개교, 중학교 39개교, 고등학교 13개교, 병설유치원 1개교, 특수학교 6개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에 따라 도시락 지참 학교는 초17·중19·고4개교, 빵과 우유 등 대용품 지급학교는 초33·중30·고1·특수1개교,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는 초6·중6개교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학교비정규직 노조 연대는 그동안 학교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호봉제 도입과 교육감의 직접 고용 등을 요구하며 지역별 교육청과 협상을 벌여왔다.




박성호 기자 sungho3101@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