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2차 전국 순회 첫 일정 잡고 시민과 스킨십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호남을 둘러싼 구애전이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를 배제한 채 이뤄지는 야권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호남 민심의 향배가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는 호남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야권단일후보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가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 셋째 아들 홍걸씨를 선대위에 영입한 것도 호남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가 지난달 28일 '광주선언' 발표 1주일만에 지난 4일 호남을 찾은 것도 그런 연유다.
최근 지지율 이탈이 감지된 안철수 후보는 2차 전국 순회의 첫 일정으로 호남행을 택했다. 안 후보는 지금껏 자신의 지지율을 뒷받침하고 있는 호남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야권단일후보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지난 2~3일)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한겨레와 리서치 플러스 여론조사 결과(광주ㆍ전남ㆍ전북지역 유권자 500명, 오차범위 ±4.4%),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할 단일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안 후보가 47.4%로 문 후보(45.9%)를 1.5%포인트 차로 제쳤다. 반면 국민일보 한국사회여론조사(KSOI)가 실시한 '박근혜 후보와 맞설 야권단일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문 후보가 44.1%로 안 후보 (43.3%)를 0.9%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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