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조 대표는 물론 이임식을 한 제4대 협회장인 김용만 김家네 대표와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1ㆍ2대 협회장), 이병억 이수푸드빌 대표(3대 협회장)가 손을 맞잡고 프랜차이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외치자 행사장은 참석자들의 환호성과 박수소리로 가득했다. 이 자리에 온 국회의원들도 산업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분위기를 한껏 돋구었다.
현재 가맹본부로 등록된 프랜차이즈 기업은 1800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가맹본부는 1000여개로 추정된다. 1000개 프랜차이즈 기업 중 협회 회원사로 가입한 곳은 300여개 수준에 불과하다. 상당수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협회에 가입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는 프랜차이즈협회가 그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기능에 부족하다는 의미도 된다.
그동안 프랜차이즈협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프랜차이즈산업에서 스타 기업인으로 통하는 A 대표는 얼마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협회에 가입할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다. 단체를 만든지 10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B 대표도 "협회가 회장단들의 친목단체 같은 모습만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대중적으로 존경받고 영향력을 갖춘 프랜차이즈인이 협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동민 협회장은 아직까지 프랜차이즈산업을 이끌어나갈 협회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부족한 점이 많다고 인정한다. 그래서 재임기간 중에 변화된 협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취임 첫 약속으로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앞으로 프랜차이즈산업이 뼈를 깎는 아픔과 피나는 노력으로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제대로 된 평가와 신뢰를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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