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2국감]대형마트·SSM 매출 30조원…골목상권 장악 우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주요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점포 수 및 매출액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3개 대형마트의 점포 수는 지난 2008년 286개에서 올 6월 364개로 약 27.2% 증가했다.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롯데마트로 이 기간 동안 63개에서 96개로 52.4% 늘었으며 이마트는 21.9%(114개→139개), 홈플러스는 18.3%(109개→129개)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점포 수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주요 3사의 매출액은 25조7774억원으로 2008년 대비 3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조7339억원으로 102.8% 증가했다. 마트별로는 롯데마트가 35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08년 대비 3배 넘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동안 이마트는 6897억원에서 8551억원으로, 홈플러스는 545억원에서 5195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은 "대형마트들이 사업의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납품단가 후려치기, 불합리한 가격결정 등 각종 불공정 행위로 영업이익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보다 확장 속도가 더욱 가파른 곳은 SSM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GS슈퍼·롯데슈퍼·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주요 4대 SSM 점포 수는 2008년 349개에서 올 6월 1019개로 늘어 4년만에 약 3배(191.9%) 폭증했다.
점포별로는 롯데슈퍼가 110개에서 372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홈플러스익스프레스(102개→279개), 이마트에브리데이(24개→75개) 순이었다.

지난해 이들 4대 SSM의 매출규모는 3조 9633억원으로 2008년 1조 9180억원에 비해 2배 이상(10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를 제외한 3대 SSM 모두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69억원에서 3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337.7% 증가했으며, 롯데슈퍼가 147.9%(163억원→404억원), GS슈퍼가 78.3%(189억원→337억원)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김재경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의 규제정책을 보완함과 동시에 인허가 조치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